다들 김장하셨나요?
며루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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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6 21:12
김장했습니다.
엄마랑둘이 무려,, 40포기.
어찌나 허리가 끊어질듯 아픈지..
전 양념에 버무리기만했을뿐인데..
엄만 어제아침부터 좋은재료고르느라 고생하시고
저녁엔 재료다듬고 준비하시느라 밤엔 배추 저리느라
새벽엔 행여나 배추가 폭삭절여버리지 않을까
노심초사 한숨도 못주무시다가 5시에 일어나서 배추혼자 다 행구시고,,
아침에도 안깨우시길레 세상모르고 잣는데,, ㅜㅜ
가족이 1년동안 맛있게 먹을 김치라는생각하나로
전혀 고생이라 생각하지않고 김장을하는 엄마를보고는
어머니라는존재가 정말로 대단하다는걸 다시한번느끼게되네요.
저도 훌륭한어머니가 될수있을까요.. ㅎ_ㅎ;;
거의끝나서 지쳐 쓰러질무렵;;
아빠가 사오신 고기를 삶아서 보쌈을해먹었더니
정말 눈물나게 맛있더군요. ^^;
부지런히 서둘렀던탓인지 일찌기 마치고는 전기담요속에서 지쳐 잠든엄마를보고있자니
맘이아푸네요.저도 열심히 도왔는데, 생각해보면 한게 하나도없는거같은.. emoticon_101
다들 김장하셨나요?
난 회사서 김장까징 시키는줄 .....
엄마랑 엄마 칭구랑 둘이..
울 뚱땡이 아줌마도 금욜날 해버렸어..-_-;;;
나 몰래....-_-;;
(물론 내가 알았다해도 도움은 안됐겠지만..-_-;)
새벽에 보는 음식 사진은...넘 괴로워~~~emoticon_011
엄마~팔다리를 주물려 드리셔욤~emoticon_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