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 보더..
dito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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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1 10:57
생전 첨으루다 스키장엘 다녀왔습니다...
스키장엔 다른세상 사람들만 다니는 곳인줄 알았는데
정작 제가 가보니.. 새벽 2시경에도 왠 사람들이 그리 많은지..
인간이 사는 세계가 아닌 외계세상으로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죄다 외계인으로 보였씀당 -_-;;;
화려한 옷들을 입은 외계인들이 은빛 눈산을 엄청스리 빠른 속도로 질주...
우~아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기도 하고...
간간히 어떤 외계인들은 서로 부닥쳐 오랫동안 일어나지 못하기도 하더이다 -_-;;;;
저는 스노보드에 도전해 보았습니다만(동생놈과 남푠의 작당으로 얼떨결에 보더까지 생겼습니다 -_-;;;)
사실.. 울 동생녀석과 남푠은...
비싼 장비 사줬더니 한번 달랑 타고 오만 신경질 다내며 "안탄다"할까봐 걱정했댐니다
솔직히,
온몸에 치덕치덕 붙이고...입고.... (각종 보호대..)
로보트신발같은걸 신고 디뚱디뚱 걸어다니는것도..
그 좋은 잠을 포기하고 새벽에 밤도깨비처럼 노는것도...
전부다 마땅치 않았으나...
막상 산꼭대기에 올라가 아래를 내다보니...
걱정이었습니다...
살아 내려가야 할꺼인데 -_-;;;;;
조금의 보드 상식을 익히고 칭구와 같이 연습을 하는데
정말 성질나게 잘 안되었습니다...
그럼서 엉덩이와 손목과 팔이 남아나질 않았는데...
그게 어느순간 어떤 감이 팍~!! 오더니...
칠렐레팔렐레 밑으로 쭉쭉~~!! 내려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분명 칭구도 따라 내려오고 있었으나
어느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주위엔 아는사람이 하나도 엄꾸
그저 살아서 혼자 내려가야 한다는 생각밖엔 안났습니다 ㅠ.ㅜ
또다시 정신을 놓고.. 칠렐레 팔렐레 쭉쭉 미끄러지다보니
허걱.... 진짜 순식간에 밑으로 내려간 것이었습니다...
한참후에나 칭구가 내려왔고.. 나머지 사람들도 나타났고..
어얏든 살았습니다....
그러구선 집에오니 일욜아침 8시....
그대로 쓰러져 잠..... -_-;;
어제 하루를 놓쳤습니다... 완전 놓쳤습니다..
으으~~~ 놓친 시간이 아깝습니다..... 만.... ~!!!!!!!
뭐.. 그런대로 잼나긴 하더군여...
애써 장비사준 동생이 헛짓을 한것만은 아닌가봅니다...
담에 가면... 꼭대기에서 찌인하게 손V 사진한방 찍어올라구요 -_-;;;
스키장서 넘어지는 대신 걸레질하다 넘어지고..
극장가는 대신.. DVD로 애기 자면 소리줄여 보고..
채림이가 좀 크면 같이 가야지~~~
하도 못타서 리프트 구경만 하고왔어요...ㅠ0ㅠ
우엥~ 내10마넌
젬병... emoticon_020
스키배우고싶어도 나이들어서 넘어지면 뼈도 안붙는다길래.. 참는중..ㅋㅋ
스키와 보드,, 각각 자신이 타는것이 더 어렵다고 하던데...
제가 왜 우는지 궁금하시죠 ㅠ.ㅠ
사실 지난 주말 제가 가입하고있는 다른동호회 연말정모가 양지리조트에서
있었걸랑요 그런데 전 못갔어요 emoticon_008
금욜날 밤에 퇴근하다가 집앞 골목에서 발목을 접질렸어요 ㅡㅡ;;
당시엔 별로 아프지도 않고 해서 대수롭지않게 그냥 파스사다 바르고 좀 주무르다
잤는데 토욜아침 눈뜨보니깐 발목이 퉁퉁 부어 있었어요 ㅠ.ㅠ
정말 보드 함 탈거라고 내내 기다린 정모였는데 ...가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방콕신세
오늘 출근길에 한의원 들러서 진료받았는데 다행히 뼈는 이상없다네요
침맞고 왔어요 좌간 이래저래 우울한 주말보냈습니다 ㅋㅋ
디토님 글읽고 넘 부러워서 여기다 하소연을 다하네요 emoticon_001
요번에 울회사 엠티도 스키장.ㅋㅋㅋ 오예//
아무튼 안전하게 즐기시길..ㅋㅋㅋ
쑤바도 맨첨에 스키장 갔을때 생각이 나는구려...
쑤바네 별 사람들이 그곳에 참으로 널렸더이다.ㅋ
무지하게 자빠지고 다치고...
추위 엄청타는 쑤바가 개고생 하고나선...
다시는 안가리라 다짐했다는...-,.-;;
추운쪽은 아무래도 안맞는다는걸 깨달았드랬죠..-_-;;
추운곳에서 운동해서 땀나는것조차..
왜 그리도 승질나고 빡오르던지...=,.=;